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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반기문 견제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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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기획 사정' 의혹 해명…3천만원설 당일 "기억 안나"

이완구 국무총리는 16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한때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회자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자신의 친분 때문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이렇게 비약할 수 있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마치 반 총장의 대권과 저의 문제가 결부돼 제가 고인을 사정했다는 심한 오해가 저간에 깔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성 전 회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반기문 사무총장이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주목받자 이 총리가 이른바 '기획 사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나눈 전화인터뷰에서 "무리한 수사는 '이완구 작품'이다. 반기문 의식해서다"고 말했다. 또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에서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게 아닌가 (싶다). 너무 욕심이 많다. 그 양반(이 총리)은"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의정 활동 중 자신의 일정표를 확인하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성 전 회장과 단독으로 만난 것은 4회였고, 그 외에는 세종시특별위원회를 포함한 다른 의원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2013년 4월 4일 독대 여부에 대해서는 "재선거 등록일 첫 날이어서 많은 분이 왔고, 기억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3년 4월 4일은 성 전 회장이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에 출마한 이 총리의 지역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3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날이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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