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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미쳤다 싶더니…대구 평균 2억 '광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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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3.4%, 전국은 2.79%…매매 3.56%, 전국 평균의 3배

대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이달 현재 1억9천688만원을 기록, 지방 광역시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이달 현재 1억9천688만원을 기록, 지방 광역시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이 지방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역시 사상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대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1억9천688만원을 기록, 부산(1억7천256만원), 울산(1억6천154만원)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전셋값도 2억93만원으로, 2000년 통계를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6년 3월(1억43만원)로, 불과 9년여 만에 2배로 뛰었다. 대구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전세가격이 3.4% 상승해 전국 평균(2.79%)을 크게 웃돌았다. 매매 역시 전국 평균 상승률(1.19%)보다 3배나 높은 3.56%였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대구 주택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평가 절하된 부분이 많았다. 몇 해 전부터 매매 가격 상승률과 함께 전세가격의 오름폭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요인이 전셋값 등에서 부산, 울산을 앞지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3억5천42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경기도가 2억1천14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과 강원은 각각 8천604만원, 8천846만원이었다.

한편, 지난 9년 새 전국의 아파트는 매매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올라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6년 3월 2억1천516만원 정도였지만 이달 들어 2억8천908만원으로 7천392만원 상승했지만 전세가격 상승폭(1억50만원)엔 모자랐다. 특히 전남(1억1천758만원), 강원(1억2천707만원), 전북(1억4천351만원), 경북(1억5천107만원) 등 9개 시'도는 매매가격이 전국 평균 전세가(2억93만원)보다도 낮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이사철이 지나며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전세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만큼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1년부터 신규 분양이 크게 늘었던 지방은 이들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셋값이 안정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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