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파천면 덕천마을 송정고택(사진)이 경상북도 지정문화재인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경상북도는 앞서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18일 자로 송정고택을 문화재자료 제631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청송 송정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沈琥澤)의 둘째아들 송정(松庭) 심상광(沈相光)이 머물렀던 곳으로 1914년에 지어졌다. 송정 심상광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원장을 역임하고 청송향교의 전교를 2차례 지낸 유학자로 지금도 매년 유생들이 송정학계를 열고 있다.
송정고택은 최근 지어진 것이지만 일제강점기 이래 최근까지 향촌사회의 지배층 생활사를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립 시기와 동기가 분명하고 창건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인근 송소고택과 건축 평면 및 공간적 유사성이 엿보여 가계의 분파과정에서 보이는 전통건축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송정고택 배치의 큰 틀은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유교적 배치질서 속에 근대기의 시대적인 특징들이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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