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젤차 비중 역대 최고…작년 39%→44%

수입차 디젤모델 비중은 70%

디젤 차량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디젤 차량(상용 제외)은 모두 14만9천731대에 이르렀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디젤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38.6%에서 올해 44.2%로 뛰어올라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디젤 차량 판매 비중은 2012년 29.7%→2013년 35.7%→2014년 40.7%로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이 있는 하반기에 디젤 엔진이 주류인 SUV 판매량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디젤 차량의 인기는 SUV와 미니밴이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의미다. 국내 완성차업계 1분기 판매량 가운데 이들 RV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하고 있다. 아울러 수입 디젤 세단의 인기가 이어지고, 국내 완성차업계도 디젤 세단 생산을 늘린 것도 원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산 준대형 세단 중에 처음으로 그랜저 디젤을 출시했고, 올해 1월 중형 디젤 '더 뉴 i40'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디젤 모델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 쌍용의 티볼리 디젤 모델에 이어 하반기에는 기아차가 SUV 볼륨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를, 현대차가 쏘나타 1.7 디젤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7월에 신형 K5 출시와 동시에 1.7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한편 수입차 신규 판매량 중 디젤 모델 비중은 2012년에 50.9%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는 69.6%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9월부터 유로5 디젤 신차 판매 금지를 앞두고 올 초에 할인 판매를 통해 재고를 처분하면서 디젤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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