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편의점 '싱글족' 타깃…1,2인 가구 늘며 도시락 매출 급증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확대되면서 편의점마다 도시락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10.2%, 43.8%, 51.0%에 달했다.

CU는 4월 초 20, 30대 싱글족을 겨냥한 '국민밥상도시락'(2종)을 출시해 4월 이후 5월 말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고 밝혔다. CU 관계자는 "1, 2인 가구 및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대표적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도시락은 한번 소비자의 마음에 들면 지속적인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GS25는 3천원에서 4천500원 사이의 도시락 15종을 판매 중이다. 따뜻한 어머니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 이름을 딴 '김혜자 도시락'(전체 8종, 가격 3천200∼4천원)은 SNS에서 '마더 혜레사 도시락'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GS25는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특히 지난 3월 여자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이름을 딴 '혜리 도시락'을 선보이면서 출시 이후 6주 동안 하루 평균 2만7천여 개, 모두 109만 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7천억원 규모인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앞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접근성, 도시락과 함께 물이나 라면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헌 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