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편 골라 보이소! 막 올린 대명공연문화거리 소극장

음악다방Q·호야 내새끼·결혼

음악다방Q
음악다방Q
호야 내새끼
호야 내새끼
결혼
결혼

연극 공연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소극장들이 속속 장기공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로의 추억 여행, 사라져가는 이웃 공동체의 이야기, 재해석한 실험 명작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다.

◆젊은이들 사랑과 우정 '음악다방Q'

▶올해 대구연극제 참가작 '음악다방Q'가 다음 달 13일(토)까지 엑터스토리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980년대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음악다방 디제이(DJ) 광식은 함께 다방에서 일하며 호감을 느낀 정희를 두고 건달 생활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 일석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은 시대의 아픔도 함께 전한다.

극단 엑터스토리는 흘러간 옛 노래들을 모아 꾸민 연극 '개장수'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입영열차 안에서' '창밖의 여자' '옛사랑' 등 1980, 90년대의 주옥같은 대중가요들을 들려준다. 전석 3만원. 매일 오후 7시 30분. 단 월·화·일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424-8340.

◆'호야 내새끼' 올해 6차 앙코르 공연

▶극단 한울림의 레퍼토리 작품 '호야 내새끼'는 올해 6차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다음 달 21일(일)까지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호야 내새끼는 2010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지역 극단 창작극이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1만7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 부부가 마흔이 넘어 겨우 얻은, 하지만 지적장애를 갖고 태어난, 트로트를 좋아하는 아이 호야와 주변 사람들이 그리는 휴먼감성코미디극이다. 전석 2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053)246-2925.

◆이강백의 '결혼' 극단 예전 버전

▶한국 연극계의 대표 작가 이강백이 쓴 '결혼'이 극단 예전 버전으로 공연된다. 26일(화)부터 다음 달 21일(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강백이 1974년에 발표한 결혼은 실험적인 기법으로 관객들에게 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온 연극이다. 배우가 마치 마당극 배우인 것처럼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종횡무진한다. 내용을 보면 결혼에 대해, 또 사랑에 대해, 그리고 시간과 소유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연출은 이미정이 맡았다. 전석 2만원. 평일 및 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6시. 월요일은 공연을 하지 않는다. 053)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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