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년 연속 3위를 노리는 경상북도 체육의 힘은?
대회 참가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 덕분이지만, 그 바탕에는 선수단 지원을 책임지고 현장을 누비며 격려하는 이영우 경북교육감과 최억만 경북체육회 상임 부회장의 열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는 "수년 전 전국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꿈나무들의 체육 잔치를 우리가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의한 적이 있는데, 이후 상당수 교육감이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육감이 학교 체육에 남다른 열성을 쏟으면서 소년체전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던 경북은 강호로 거듭났다. 제42, 제43회 대회에서 연거푸 3위에 오른 경북은 올 대회에서도 3위를 노리고 있다.
이 교육감은 "경북은 대도시보다 선수 발굴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 교육청별로 학교장과 지역 교육단체가 앞장서는 종목 특화를 추진했는데, 나름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경북은 안동에서 관심을 쏟은 롤러에서 3관왕이 나오는 등 특화에 성공했다.
이 교육감은 1일 경북체육회와 함께하는 조찬 회의에서 경북체육중'고의 시설 현대화 계획을 밝혀 박수를 좋았다. 그는 낡고 비좁은 체육중'고의 본관 건물을 새로 짓고 육상 트랙을 교체한다고 했다.
최 부회장은 한동안의 공백을 깨고 이번 소년체전에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다리 수술로 걷는 데 불편을 겪는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 참석하지 못하고 올해 도민체전에서도 하루만 본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대회 기간을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교육감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경북 체육이 잘 되려면 소년체전에서 잘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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