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IT·SW 기술력 실리콘밸리 넘본다

개발업체 4곳 현지 사업화 착착

위니텍, 소소, 코즈모 등 대구 3개 IT
위니텍, 소소, 코즈모 등 대구 3개 IT'소프트웨어 업체는 지난달 18~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내 \'파운더스 스페이스\'사(社)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 교육을 받았다. 대구시 제공

대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소니스트(대표 김경태'경운대 스마트콘텐츠 상용화지원센터 입주기업)는 미국 현지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물한 살의 청년벤처사업가인 김 대표가 지난해 1월 창업한 소니스트는 같은 해 7월 대구시가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주선한 '미주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기능성 모바일 앱'을 선보여 현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 수학 연산 훈련을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블랭키스트'라는 모바일 앱이 그것. 최근 소니스트는 당시 상담회를 계기로 현지 바이어와 10만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계약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 IT'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18~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내 '파운더스 스페이스'(Founders Space)사(社)에서 ㈜위니텍(대표 추교관), ㈜소소(대표 민용빈), 코즈모(대표 김소훈) 등 3개 업체가 외국 진출에 필요한 경영 컨설팅과 투자자 연계 등 액셀러레이팅(사업화 지원)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파운더스 스페이스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기업육성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12월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위니텍, 소소, 코즈모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실리콘밸리 진출에 필요한 준비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소소는 올해 9월 미국 내 비즈니스 개시를 목표로 현지 파트너 채용 인터뷰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이 업체가 개발한 뇌파 활용 기기('브레이노')는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뛰어난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국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으며, 투자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합의했다.

위니텍은 비콘(블루투스를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 기반의 '인도어(In-Door) 쇼핑 내비게이션 사업' 모델과 관련 현지화 컨설팅을 받은 후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코즈모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나 일반 기업의 소프트웨어 분야 파일럿 프로젝트와 상용화 프로젝트의 공동개발 참여를 협의 중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30일) ▷파운더스 스페이스 방문 교육 ▷비즈니스 현지화를 위한 법률'회계 등 경영 컨설팅으로 구성된다.

위니텍, 소소, 코즈모 등 3개 기업은 올해 하반기 파운더스 스페이스의 스티브 호프만 대표와 만나 일대일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 정의관 첨단산업과장은 "지역 IT'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마음껏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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