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5월 고용률 '반짝'…7개 특·광역시 중 1위

대구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5월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는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과 함께 고용률 1위, 고용률 증가에서는 전년 5월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5월 취업자 수는 124만7천 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만3천 명(1.9%), 고용률(OECD기준 15~64세)은 65.8%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대 특별'광역시와 비교하면 대구의 5월 고용률은 서울과 같은 1위를 차지했고, 전년 5월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표 참조)

특히 청년 고용률(15~29세) 지표도 나아지고 있다.

대구의 올해 1/4분기 청년고용률은 39.3%로,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9천 명이 증가하면서 최근 전국적인 청년 고용 절벽 현상과 대조를 보였다.

대구 제조업 분야의 고용 약진이 뚜렷하다. 대구의 월별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22만6천 명에서 올해 5월 24만4천 명으로 매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구의 임금 근로자는 3만4천 명(3.8%)이 늘었고, 비임금 근로자는 1천 명(-0.3%)이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 중에는 종사기간 1년 이상 상용근로자가 10.1%(5만4천 명), 1개월 미만 일용근로자가 4.6%(4천 명) 늘었고, 1개월 이상 1년 미만 임시근로자는 8.4%(2만3천 명) 감소했다.

대구시 김태익 고용노동과장은 "대구에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역외기업, 공공기관 등이 입주하고 있고, 중소기업 탐방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다양한 취업지원 시책이 고용률 개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5월 국내 전체 취업자 수는 2천618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9천 명이 증가, 최근 5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 전국 평균은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66.1%로 나타났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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