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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펙' 깬 신보, 토익 500점만 넘겨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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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구경북 인재 100명 채용 "철저히 능력 위주"

지난해 말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하반기에 대구경북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한다. 10일 신보는 올해 하반기에도 약 100명 규모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대구경북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스펙을 보지 않고 능력을 보기로 했다. 토익 등 어학점수 최저 충족 기준을 700점에서 500점으로 낮추고, 학점도 B학점 이상으로 최저 요건만 적용한다. 입사지원서상에 증명사진 등 불필요한 개인 신상정보 항목을 전면 폐지해 스펙 의존성을 최소화했다.

필기전형도 상경'법학 위주의 전공시험은 폐지하며 '기본 품성'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형 평가문항을 출제한다. 적합 인재 선별 강화를 위해 1박 2일 합숙면접을 도입하는 등 심층면접을 실시해 철저한 능력 위주의 채용을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채용 시기는 12월쯤으로 정부의 NCS 기반 채용 정책에 발맞춰 다음 달부터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신보는 본사 이전 후 정규직 및 간접 고용인력을 포함한 대구경북 인재 191명을 채용했다. 같은 기간 동안 신보의 신규 채용 인원 중 33%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년도 전체 채용 인원 중 대구경북 인재 비중이 8%인 것을 고려하면, 본사 이전에 따른 대구경북지역 인재 채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근우 이사장의 '대구경북 뿌리내리기'가 한몫했다. 서 이사장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성공적 정착을 통한 기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발전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경영 방침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일자리 수 확대라는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해 '좋은 일자리'를 신규 발굴해 지역 내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일 신보는 창립기념식과 더불어 대구경북지역 장애인 11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대구에 뿌리를 내린 공공기관으로서의 모범적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신보 안팎에서는 하반기에도 전체 채용 인원 중 대구경북 인재 비율이 30%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이사장은 "올해 신입 직원 공채 때 대구경북의 인재 채용 비율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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