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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발생 병원 간 김무성 "마스크는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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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메르스 잠재우기 안간힘…이인제 "휴교 조치 풀어야"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텅 빈 응급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텅 빈 응급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경기가 위축되자 공포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부산에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돼지국밥집을 일부러 찾아갔다는 일화를 공개했고, 이인제 최고위원도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 발표를 인용하며 "휴업 조치를 풀어야 한다"며 '메르스 정국'을 끝내려 애쓰는 모양새다.

김무성 당대표는 11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곳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이 병원 인근에 거주하는 그는 특히 "제가 이 병원에 다니고 있다"고 소개한 뒤 "처음엔 1번 환자가 이 병원을 다녀갔다고 해서 사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또한 루머였다"면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병원을 방문하면서 주변 관계자들의 권유에도 마스크 착용을 사양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어제(10일) 부산에서 약 2천 명 정도 모이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것을 취소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절대 취소하지 말라고 했고, 내가 참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부산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한 명 있는데 이분이 들른 돼지국밥집에 손님이 안 가고, 그 일대 모든 식당 손님이 10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산에 사는 제 딸과 사위, 손자, 손녀를 다 오라고 해서 그 집 돼지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전국 2천여 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교육당국의 과도한 대처가 국민 불안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2천 개가 넘는 학교의 휴업 사태를 빨리 풀어야 한다. WHO 합동조사단도 학교 수업과 메르스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며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없다. (메르스 퇴치는) 시간문제일 뿐인데 아무 상관없는 학생들의 수업 중단 조치가 어떻게 내려졌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WHO 합동조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나라 메르스 확산이 병원을 통해 이뤄진 것을 지적하며 "학교를 통해 감염되고 있지 않으므로 휴업 조치를 풀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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