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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40대도 앗아간 괴물, 치명률 12.3%…"젊다고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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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 2명 지병 없어…삼성서울병원 의사·평택 경찰 30대지만 상태 '불안정'

16일 오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K씨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하교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16일 오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K씨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하교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명률(환자 중 죽은 사람 비율)이 12%를 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위원회는 38번 환자(49)와 98번 환자(58), 123번 환자(65) 등 3명이 숨져 사망한 메르스 환자가 19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154명으로, 치명률은 12.3%가 됐다.

치명률은 주춤하다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1일 8.2%였던 치명률은 12일 10.3%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고, 13일 10.4%, 14일 9.6% 등을 기록했다.

새로운 사망자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았거나 40대 사망자도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사망자 19명 가운데 2명은 기저질환이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사망자다. 15일 숨진 98번(58)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다. 신장에 문제가 생겼지만 메르스의 진행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13일 사망한 81번(62) 환자도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메르스 치료 중 호흡곤란과 폐렴이 악화해 숨졌다.

40대 사망자도 처음 나왔다. 대청병원에서 감염됐던 38번(49)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6명, 50대 3명, 80대 2명, 40대 1명 등이다. 평균 연령은 68.1세다. 사망자의 성별은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됐으나 상태가 심해진 경우도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38)와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35)는 모두 30대로 비교적 건강했지만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환자는 심폐보조기인 에크모(ECMO)를 착용했으며, 12일에는 완치자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도 받았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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