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내 얼굴에 웃음을] 올여름 트렌드 메이크업 '누디 메이크업'

올여름 트렌드인 누디 메이크업으로 산뜻하고 밝게 화장한 여성. 수203 뷰티 제공

올해 봄이 유난히 빨리 찾아왔듯이 여름은 더 빨리 찾아왔다. 30℃가 넘는 기온에다 강한 자외선, 건조한 바람까지 그야말로 답답한 공기 속에 조금이라도 시원해 보려고 노력 중인 여성들이 많다. 이 더운 여름 또 하나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면 산뜻해질까다.

여름에도 포기할 수 없는 메이크업. 이번 주는 2015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인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예뻐 보이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적극 반영한 '누디 메이크업'을 소개하려 한다.

봄까지는 화사하고 산뜻한 컬러를 사용해 표현했다면, 여름 누디 메이크업은 살색톤을 그대로 살린 컬러의 섀도에 선명한 아이브로(눈썹), 마스카라를 이용해 자신의 풍성한 눈썹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포인트다. 그리고 검정 아이라인의 선명한 눈매 연출로 마무리한다. 누디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피부표현이다. 누디톤은 우선 밝고 맑은 피부에 의해 전체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표현

누디한 메이크업의 단점은 자칫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받기 쉽다는 점이다.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최대한 장점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밝은 얼굴을 최대한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첫째로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표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운 여름 땀 나는 것을 걱정해서 피부 베이스를 건너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따라서 땀은 나지만 더운 바람에 건조해지지 않고, 답답해 보이지 않게 촉촉한 피부로 표현되어야 한다.

촉촉하게 생기 있는 피부표현을 위해서는 기초 단계가 중요하다. 우선 스킨케어의 기본 단계인 토너-에멜전-에센스-크림의 순서대로 꼼꼼히 챙겨 바르도록 한다.

그리고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이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선크림이다. 요즘은 선크림에 영양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에 유분이 많은 피부라면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자외선 차단제만큼은 빼먹지 않도록 한다.

그런 다음 땀으로 넓어진 모공을 커버하기 위해 모공커버 제품인 프라이머를 사용하여 피부 결을 정리하고 파운데이션은 가장 본인의 피부톤과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파운데이션의 양은 커버가 필요한 곳 또는 화사한 표현을 해야 되는 T-존 부위에만 바르도록 권한다. 그 외의 부분까지 하다 보면 오히려 얼굴이 커 보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헤어'눈'눈썹 포인트 메이크업

피부표현을 마쳤다면 아이 메이크업에 들어가도록 한다. 먼저 헤어 또는 눈동자와 같은 컬러를 선택해 눈썹을 자연스럽게 그려주도록 한다. 대신 누드 메이크업에서의 눈썹은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섀도는 피부톤과 비슷한 컬러로 브라운이나 베이지색을 선택하도록 한다. 한 톤 다운된 오렌지도 무관하다. 눈두덩이를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펴 발라준 다음, 검정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깨끗하고 선명하게 하도록 한다. 아이라인은 리퀴드, 펜슬, 젤 타입 모두 무관하며 본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한다. 단 눈매를 메워서 눈썹이 난 곳과 떨어지지 않도록 채워주도록 한다.

누디한 톤을 사용했으면 반드시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속눈썹이다. 한 올 한 올 정성껏 본인의 눈썹을 볼륨감 있고 길어 보이게 발라주도록 한다. 그리고 언더라인까지 하는 걸 잊지 않도록 한다. 만약 자신의 속눈썹 숱이 부족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인조 속눈썹을 사용해 부족한 곳만 잘라서 메워주면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

◆립 메이크업도 누디한 컬러로

립 표현 역시 누디한 컬러를 선택한다. 톤이 다운된 핑크로 선택하는 것이 누디 하면서도 생기 있는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사용법 역시 자신이 평소 하던 방법으로 편하게 하면 된다. 단 요즘 트렌드를 살리고 싶다면 입술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그러데이션해서 발라주면 좋다. 이때 주의사항은 입술라인에 컨실러나 사용했던 파운데이션으로 라인을 없애주면 좀 더 눈매를 강조하는 완벽한 누디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2015 뜨거운 여름, 핫한 보디라인과 핫한 페이스로 이 여름을 즐겨보자!

황인조 수203 뷰티서비스 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