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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르스 환자 상태 '호전'…비난 여론에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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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메르스 확진자인 K(52) 씨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에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19일 주치의인 경북대병원 김신우 교수에 따르면 K씨는 대구의료원에서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온 당시 38.5℃의 체온으로 폐렴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 체온은 37.5도로 내렸다.

K씨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지난 15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7일 폐렴 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김 교수는 "기침은 아직 조금씩 하고 있지만 호흡곤란 등의 악화 증세는 없다"며 "항바이러스약인 감염치료제를 이용해 집중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K씨의 체온이 다음 주 들면 정상 범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침이 멎고 상태가 호전된다면 27일 전후로 1차 메르스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48시간 뒤 2차 검사를 거쳐 두 번 다 음성으로 판정 나면 완치로 보고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씨는 신체적으로는 호전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공무원 신분으로 메르스 의심 증세가 있었음에도 일상 활동을 한 것을 두고 곳곳에서 비난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접해 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태라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병실에서 혼자 남아 할 일이 없다 보니 휴대폰으로 자신과 관련한 기사를 접하게 됐고 이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침울해져 있다"며 "책과 다른 물품을 전달해 인터넷 접촉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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