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우안 벨트' 칠곡 市승격 전진기지

남율지구 신행정타운 조성, 1만 명 이상 인구 유입될 듯

칠곡군 왜관읍과 석적읍 중리를 잇는 낙동강 우안 벨트. 칠곡보
칠곡군 왜관읍과 석적읍 중리를 잇는 낙동강 우안 벨트. 칠곡보'호국평화공원'낙동강생태공원'구 석적읍소재지'남율택지지구는 인구가 밀집한 양쪽 도심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석적읍 행정타운 조감도. 칠곡군 제공
석적읍 행정타운 조감도. 칠곡군 제공

칠곡 왜관읍과 석적읍 중리를 잇는 낙동강 우안 벨트가 칠곡군의 시 승격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칠곡군이 도농복합형태의 시로 승격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인구증가를 이 구간이 견인하고 있는 것.

왜관읍~석적 중리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칠곡보'남율택지지구로 연결되며, 석적읍 신행정타운을 핵심으로 한 남율지구가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석적읍 신행정타운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25억원, 군비 45억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1만2천409㎡, 연면적 2천999.65㎡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읍사무소, 평생학습센터, 장난감도서관, 강당, 농민상담소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새 청사가 건립되면 주민들에 대한 행정편의 제공과 문화'교육'주민건강 등에 필요한 공간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현재 남율지구에는 신행정타운 건립과 함께 2천여 가구 규모의 H아파트 1차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남율지구에는 모두 3천100가구 1만1천여 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개로 왜관읍과 북삼읍에도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시 승격 조건인 단일 읍 지역 5만 명 이상 또는 전체인구 15만 명 이상 중 어느 하나는 조만간 달성될 전망이다.

2013년 9월 시로 승격한 경기도 여주시는 승격 당시 전체 인구는 9만6천여 명에 불과했지만, 여주읍민이 6만 명을 넘어 시로 승격됐다. 당시 칠곡군 인구는 여주보다 2만8천여 명 많았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시 승격이 불발됐다.

3읍 5면인 칠곡군은 지난달 말 기준 왜관읍 3만4천356명, 석적읍 3만2천703명, 북삼읍 2만7천65명 순이며, 전체 인구는 12만 5천851명으로 경북도내 군부 1위, 전국 군부에서는 대구 달성군과 경남 울주군, 부산 기장군에 이어 4위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매년 인구가 늘고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칠곡시 승격은 머지 않다. 이미 부군수가 부이사관으로 격상됐고, 국 체제로 행정조직이 정비돼 시 승격에 대비하고 있다. 소통과 통합의 행정을 추진해 주민과 함께하는 여민동락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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