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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국내증시 휘청…코스피 29.77p↓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거렸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면서 디폴트 가능성이 고조돼 29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코스피 및 코스닥 양 시장에서 모두 매도로 전환해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한때 코스피는 최대 35포인트(p)까지, 코스닥은 26p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7p 내린 2,060.49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9천927만4천 주, 거래대금은 6조1천423억3천200만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p 하락한 733.0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7천279만 주, 거래대금은 4조508억5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나빠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디폴트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퍼졌다.

환율 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 이날 원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5.3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8.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1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일 이후 21일 만이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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