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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10월 합병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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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노조 통합 전격 합의…자산 290조 '메가뱅크' 출범 예고

하나'외환은행 간의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외환은행 인수자 측인 하나금융지주는 합병 원칙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와 전격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은행은 지난해 7월 외환은행 노조가 참여하는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1년 만에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게 됐다.

올 1분기 말 공시기준으로 하나은행은 171조3천110억원, 외환은행은 118조6천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통합은행의 자산 규모는 289조9천810억원이 된다.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보다 규모가 큰 '메가 뱅크(거대은행)'가 되는 것이다. 금융지주 자산기준으로는 신한금융지주(347조원)에 이어 하나금융지주(321조)가 KB금융(315조)을 제치고 2위가 된다. 지점 수 945개, 직원 수 1만5천717명으로 늘어나며, 글로벌 네트워크는 24개국 127곳이 된다.

하나금융은 2012년 2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3조9천억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했으나 외환 노조 측의 거센 반발 탓에 그간 합병 작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하나금융과 외화노조는 통합법인을 오는 10월 1일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통합은행명에는 '외환' 또는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를 넣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합병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예비 인가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 합병 예비인가는 신청서 접수 후 60일 안에 결정토록 돼 있지만 노사 합의까지 이뤄진 상황이어서 보다 신속히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앞서 2012년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제반 서류를 수차례 검토한 만큼 심사 과정이 단축될 수 있다.

예비인가가 나면 하나금융은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통합 사명 등을 정하고 본인가 신청 절차를 밟게 된다. 본인가는 30일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나금융은 이런 절차를 두루 감안해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 시기를 10월 1일로 잡았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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