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에 어떤 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도내 23개 시'군의 작물 재배 적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농기원이 착수한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2100년까지의 기후예측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작물 재배 적지 예측 시스템을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미래상세전자기후도 제공 ▷미래전자기후도를 활용한 재배 적지 지도 서비스 제공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웹 표출 시스템 개선 등이다. 미래상세전자기후도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전자지도로, 2100년까지의 기온 및 강수량 예측정보를 포함한다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농기원은 이 시스템 개발을 통해 경북의 기후 및 토양에 적합한 최적의 작물 재배지 정보를 구축, 도내 농업인 및 귀농인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박소득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농작물 지리정보시스템은 토성, 배수 정도, 토심 등 토양 특성만으로 농작물의 재배 적지를 구분'제공해 기후변화에 따른 정보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미래의 작물 재배지 변동 등 유익한 정보를 농업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농업 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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