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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활성화' 토론회…전문가들 다양한 의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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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직항로 개설 '기업 입맛 맞추고' 융복합 산업 유치 '신규 물동량 확보'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포항 영일만항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로와 인프라를 갖춰 항만 경쟁력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은 영일만항. 매일신문 DB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포항 영일만항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로와 인프라를 갖춰 항만 경쟁력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은 영일만항. 매일신문 DB

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포항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동북아 물류중심 영일만항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2009년 개장 이후 물동량 감소, 배후시설 부족, 항만 경쟁력 열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일만항 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계명대 하영석 교수는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북도 내 기업의 유치가 필요한 만큼 기업들이 원하는 동남아 직항로 개설 등 다양한 항로 개설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수산물 유통가공센터와 사료'농산물 유통기지, 광물자원 비축기지 등을 조성해 항만 활용의 다양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은 "영일만항과 같은 거점항만은 항만 활성화 전제조건인 인입 철도, 배후단지, 여객부두 등이 최대한 빨리 완공될수록 포트 세일즈와 항로 개설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무역지구, 경제자유구역 등을 통한 기업유치와 함께 철강'비철강제조업, 서비스업 등 동종, 이업종 간 융복합이 이뤄지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 자체적으로 신규 물동량을 확보하는 것이 느리지만 가장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고 했다.

이종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은 "영일만항 초기 컨테이너 처리 목표가 연간 51만5천TEU였으나 현재 목표물량의 30% 미만에 그치고 있다"며 "2020년 16만TEU, 2030년 23만5천TEU 등 향후 전망도 어두워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테이너 화물 외에 다양한 비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등 처리물량 다각화를 통해 사업안정화를 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도 사업 재구조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선주협회 양홍근 상무는 "영일만항에 더욱 많은 선박을 유치하려면 항만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두 운영시간, 하역시간 단축을 비롯해 도선료, 하역료,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저렴하게 해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하역 생산성은 부산항의 45% 수준"이라며 "대기 및 접안시간 증가에 따른 시간 손실과 추가로 발생하는 접안료 등 비용 부담 때문에 선사들이 영일만항 이용을 꺼리고 있어 항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병석 국회의원과 경북도'포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영일만항 개발 추진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비전과 정책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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