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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하차 발언에 손편지와 꽃 선물…"하필 너한테 보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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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쓴 편지
사진.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쓴 편지

'나를 돌아봐' 조영남, 김수미 하차 발언에 손편지와 꽃 선물…"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배우 김수미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하차를 번복한 가운데, 가수 조영남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이 20일 공개한 조영남의 편지 속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영남은 김수미가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자, 제작진과 이경규를 통해 김수미와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와 꽃다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는 조영남의 편지를 읽고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후 김수미는 조영남의 합류 권유와 제작진과의 대화 후, 고민 끝에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다음은 조영남 편지 전문이다.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껄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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