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여유만만 -목요 역사 토크, 조선을 뒤흔든 영어 광풍' 편이 23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출세의 사다리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능력으로 떠오른 언어가 있다. 영어다.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요즘 아이들은 영어 유치원을 다니고 조기 유학을 가고, 크면서 학원이며 학습지며 과외를 가리지 않으며, 청년들도 취업에 필요한 영어 점수를 얻기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영어 열풍이 최근의 일이 아니라고 한다. 조선 시대에도 영어 열풍이 불었는데 때는 1880년대 고종 시절이다. 당시 조선은 미국과 조약을 맺었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중국인 통역관을 사이에 두고 이중 통역을 하느라 해프닝을 빚었다. 조선은 이후 적극적으로 영어 인재를 길렀다. 동문학, 육영교육 등 영어 전문 교육기관과 기숙학교를 설치했고, 최초로 원어민 교사를 도입했다. 당시 두각을 나타낸 인재 중 하나가 친일파 이완용이다. 육영학교 학생이었던 그는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주미 대사를 두 차례나 지냈다. 또한 가난해서 찹쌀떡 행상을 했던 이하영은 영어를 연마, 1904년 대한제국의 외부대신에 임명되기도 했다. 영어로 개천에서 용이 된 사례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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