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아트피아 하반기 공연 일정 공개…명품공연 연말까지 쭉~

9월 클라리넷 마이어 트리오 콘서트/ 12월엔 오페라 라보엠/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등

수성아트피아가 2015년 하반기 대구의 공연 팬들을 설레게 할 하반기 명품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성악, 관악, 현악 등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들의 콘서트 시리즈를 비롯해 12월이면 찾아오는 발레와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은 9월 23일(수) 있을 클라리넷의 여제 자비네 마이어 트리오 콘서트다. 독일 출신의 자비네 마이어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로, '금녀의 지대'였던 베를린필에 입성한 첫 번째 여성이었다. 그는 22세 때인 1981년 당시 베를린필 음악감독이었던 카라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선발됐지만 카라얀과 베를린필 단원들 간에 빚어진 극심한 마찰의 희생양이 돼 1년도 못 채우고 악단을 떠나야 했다. 이 일화는 여성단원에 대한 당시의 편견과 카라얀과 마이어의 관계에 대한 무성한 소문 등 음악계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구 공연에는 자비네 마이어의 남편 라이너 벨러가 클라리넷과 바셋 호른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칼레 란달루가 함께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클라리넷 명연주자인 오빠 볼프강 마이어가 스페셜 게스트로 내한한다.

체칠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메조 소프라노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안네 소피 폰 오터는 처음으로 대구 공연을 갖는다. 9월 30일(수)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서는 콘서트의 여왕 안네 소피 폰 오터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피에르 불레즈, 사이먼 래틀 등 명지휘자들이 말러 교향곡을 녹음할 때 가장 먼저 초대했던 가수로 유명하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는 같은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과 함께 선다.

11월 15일(일)에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공식 앙상블팀, 카메라타 로열콘세르트허바우를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허바우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 우리에게 익숙한 베를린필, 빈필, 뉴욕필 등 Big 3 오케스트라를 제치고 그라모폰지가 발표한 세계 TOP 20 오케스트라 순위 1위를 차지해 한국 음악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바 있다.

이번 11월 수성아트피아를 찾는 카메라타 로열콘세르트허바우는 오케스트라의 공식 앙상블팀으로 8명의 현'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8명뿐이지만 오케스트라의 편성과 맞먹는 사운드를 들려주겠다는 포부다.

그 외에도 12월 5일(토)에는 전세계 오페라하우스에서 12월 송년 시즌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푸치니 오페라 이 공연되고, 12월 8일(화)과 9일(수)에는 국립발레단이 강수지 예술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발레의 전설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특히 수성아트피아는 관객들이 최고의 공연을 보다 실속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초이스티켓'제를 마련해 놓고 있다.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초이스티켓은 관객이 마음에 드는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는 티켓제도로 관객에게는 최고 30%에서 10%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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