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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직장 내 성희롱 문제 다뤄…임원의 여직원 성희롱 영상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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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PD수첩 캡처
사진. MBC PD수첩 캡처

'PD수첩' 직장 내 성희롱 문제 다뤄…임원의 여직원 성희롱 영상도 공개

'PD수첩'에서 한 제약회사의 임원이 회식자리에서 신입사원을 성추행 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스물여덟살 윤서영(가명)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신입사원이었던 윤씨는 회식자리에서 회사의 한 임원이 옆자리에 앉게 하고 허리와 어깨에 손을 댔다고 했다. 윤씨는 "분위기가 너무 정색하면 안 되지않냐. 수습사원이니까. 그래서 '아, 네'라고 했더니 '나 높은 사람인 거 알고 있지?' '내가 회사에서 1등이야. 회장 다음으로' 이러시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윤씨는 "그래서 내가 '네. 알고 있죠'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갑자기 꽉 잡더니 '너 나 믿지?'해서 '예? 예'라고 했다. 손을 살살 빼려고 하면서. 그랬더니 '믿는다는 의미로 손등에 키스해!' 이러시더라"고 했다.

윤씨는 "그래도 안 하니까 엄청 크게 소리를 지르는 거다. '키스하라고!'이라는 거다. 진짜 크게 이번에는 '싫습니다' 이랬더니 어느새 와서 여기다 입맞춤을 하고 있는 거다. 내 손등에. 머리가 여기까지 들어와 있는거다. 가슴이 여긴데"라고 했다.

'PD수첩'은 회식 당시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의 손에서 머리를 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윤씨는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회사의 대처는 더욱 기가 막혔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부서 이동 시키고, 동료들은 돌아가며 폭언까지 일삼았다.

알고 보니 그가 제 발로 나가게 하기 위한 회사의 시나리오라는 한 동료의 충격적인 증언이 있었다. 회사의 주도로 직원들이 피해자를 따돌렸던 것. 고통스러운 나날을 견디다 못한 윤씨는 결국 도망치듯 회사를 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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