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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런 일이…" 구미 시민·지지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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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배신감에 허탈, 홈페이지 폐쇄…열정적 경제 회복 허사 "안타까워"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구미갑)의 성폭행 의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구미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국회의원이 중심이 되어 민심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너무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 의원 지지자들은 "20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국회의원 한 사람만 바라보면서 모든 열정을 다해 총선 준비를 해왔는데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강한 배신감에 허탈하다"고 했다.

한 경제계 인사는 "정말 안타깝고도 부끄럽다. 온갖 역경을 딛고 이 자리까지 온 심 의원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 심 의원이 구미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 성폭행 의혹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실체를 듣기 위해 심 의원과 그의 보좌관들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구미의 지역구 사무실 문도 굳게 잠겨 있었으며, 심학봉 국회의원 홈페이지는 1일 이후 접속량 폭주로 인해 잠정 폐쇄된 상태다.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의 비난도 폭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에는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주면 성폭행 피해자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등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2일 대구지방경찰청 앞에서 "성폭행 무슨 낯짝으로 의원직 유지하느냐.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라"고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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