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가로수/ 남지민 지음/ 학이사 펴냄
남지민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비밀이 많은 우리 집' '내 몸에 남아 있는 여름' '눈 밝은 할머니' 등 모두 58편을 수록했다.
저자는 가족, 사물과 자연, 아이의 생활과 생각 등을 작품 소재로 다뤘다. 박방희 아동문학가는 동시집 해설에서 "남지민 시인은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물론 동화구연 봉사와 교사 활동을 통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온 경험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이 동시집은 아이가 숨 쉬고 뛰노는 동시집이라고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아이에게 가족은 세상의 전부다. 이러한 아이의 시선은 주변 어른들에게 영감을 준다. 독자들은 '엄마 아픈 날'과 '바쁜 우리 아빠', 가족 관계 속 사랑의 의미를 단순하지만 인상적으로 표현한 '사이' 등의 작품에서 동시 특유의 감동과 사회적 역할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아이를 키워보니 내 아이만 잘 키워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동네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듯이, 모두의 아이를 잘 키워내고자 하는 바람이 동시를 쓰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저자는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대구예술' 편집장으로 있다. 128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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