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국제공항 주변 주차난을 해소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공항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공항 주변 관광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대형 주차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공항 내 주차시설은 모두 1천30면(2곳'2만5천115㎡)이고, 주변의 공영주차장은 378면(12곳'6천392㎡)이다.
그러나 공항 이용객 증가로 주차시설이 부족해지고, 주차요금 부담을 느낀 일부 공항 이용자의 공항 인근 지역 불법 장기 주차로 주민들의 불편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공항 내 주차빌딩 신축 공사로 기존 주차장 중 184면을 당분간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주차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공항 맞은편 토지를 임대해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으로 다음 달 내 4천900㎡ 부지에 주차 공간 200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토지 소유주와 임대 계약을 맺었고, 임시주차장의 조성'관리는 대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맡기로 했다.
임시주차장으로도 주차시설이 부족할 경우 이시아폴리스 내 롯데아울렛 주차장을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롯데아울렛의 주차장은 지하를 포함해 모두 1천500여 면으로 이용객이 적은 주중에 공항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셔틀버스 운행과 주차요금 할인 등을 통해 공항 이용객의 롯데아울렛 주차장 사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 대책으로는 대구공항 주변에 관광 친화 인프라 구축 사업(4만㎡, 360억원)을 추진, 주차난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지저동 일대에 공항테마파크나 다목적광장, 주차'체육시설 등 조성하는 장기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관련 기관'업체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주민 의견을 모을 것"이라며 "거주자 전용 주차제를 시행하거나 주민에게 정기주차권을 발행하는 등 주민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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