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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벽에 색깔 옷 입혔더니 담장마다 생기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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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용흥동 대안길 벽화 연출…포토존에 추억 '찰칵'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안길에서 봉사자들이 낡은 담벽을 아름다운 그림들로 채워 넣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안길에서 봉사자들이 낡은 담벽을 아름다운 그림들로 채워 넣고 있다. 포항시 제공

회색 담벽의 어두운 거리가 색깔 옷을 입었다. 아기자기한 동물들과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벼락마다 생기를 불어넣는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안길은 현재 벽화 그리기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용흥동은 포항의 도시 개발 초기부터 주거지역으로 발전된 지역이다. 30년이 넘은 아파트들과 낮은 단독주택들이 즐비하고, 오래된 담벽 탓에 낮에도 우울한 분위기가 강했다.

벽화 그리기 봉사단체인 '더불어 사는 사람들'(단장 설해식)과 용흥동주민센터는 지난달 29, 30일 대안길 6개 구간(270m) 담벽에 테마별 벽화를 그려넣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기획 아래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학생 90여 명과 용흥동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회, 서부신협 등 150여 명의 주민들도 함께했다.

회색빛 벽은 장미와 해바라기 등 아름다운 꽃과 농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그림으로 가득 찼다. 12지신상 동물을 캐릭터로 표현한 것도 재치있다. 여고생들은 SNS에서 흔히 쓰는 이모티콘을 그림으로 표현해 웃음을 줬다. 용흥동주민센터는 벽화와 함께 포토존을 설치해 행인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 설해식 단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내용으로 시민들이 부담없이 즐기면서 정서적 안정감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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