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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70%가 낙동강 수돗물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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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시의원 수질불안 지적…대구-구미 취수원 결단 촉구

대구시의회 김재관 의원이 대구시에 대구취수원 이전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2일 제236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하는 김 시의원은 1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낙동강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구취수원의 조속한 이전을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암이나 중추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독물질을 함유한 구미공단 폐수가 1991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낙동강에 유입됐다"면서 "이 낙동강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대구시민의 70%가 수돗물 유독물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대형 환경오염 사고가 낙동강에서 지금까지 8차례나 발생했다. 대구취수원과 구미공단과의 거리가 40여㎞에 불과해 대구시민의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대구취수원 이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대구취수원 상류에 위치한 구미공단에서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이 사용돼 하루 수십만t의 폐수가 방류되고 있다"면서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취수 여건을 가진 대구는 취수장 상류에 대규모 공단이 밀집해 있는 한 먹는 물에 있어서는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미국 뉴욕시는 160㎞ 떨어진 산맥에 건설된 저수지에서 수로와 터널을 이용해 시민 810만 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가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 전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지금이 대구취수원 이전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안전한 식수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와 구미 등 두 지방자치단체가 공동투자해 기존의 해평취수장을 종합개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남유진 구미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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