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라는 말을 갖고 싶다/김석 지음/지혜 펴냄
김석 시인의 새 시집이다. '선문답'과 '술이야기' 연작을 비롯해 '말리고 있는 말 한마디' '죽이 죽인 이유' '천상 병이다' 등 모두 75편의 시를 수록했다.
구석본 시인(전 대구문인협회장)은 시집에 수록된 선문답 연작시를 특히 언급하며 "선문답 형식의 언술을 활용하고, 생과 사가 별개가 아니라는 불교적 인식을 가미했으며, 주어진 문제와 상관없이 농조로 주고받는 선문답의 특성을 풍자적 정취로도 구현해낸다"고 평가했다.
오홍진 문학평론가는 표제시 '침묵이라는 말을 갖고 싶다'를 예로 들며 "시인은 먼지의 생리에서 침묵의 미학을 발견한다. 말의 수다에 익숙한 시인에게 먼지의 침묵은 시인으로서 그가 걸어가야 할 어떤 지점을 제시한다. 말하되 말하지 않는 역설은 김석 시작(詩作)의 근간이다"고 평가했다.
포항 출신인 저자는 2004년 계간 '시인정신'으로 등단했다. 시집 '거꾸로 사는 삶'과 낭송시집 '지기 위하여 피는 꽃은 없다' 등을 펴냈다. 현재 대구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있다. 122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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