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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미룬 장병, 총장특별장학생으로 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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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전자공학전공 김진한 씨…전역 하루 남기고 '연기' 신청

남북 대치 분위기에서 전역을 연기했던 계명대 김진한 씨가 육군참모총장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계명대 제공
남북 대치 분위기에서 전역을 연기했던 계명대 김진한 씨가 육군참모총장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계명대 제공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계명대 김진한(22'전자공학전공 2학년) 씨가 총장특별장학생으로 복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20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로 촉발된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 연기를 신청한 병사 87명 중 한 명이다. 김 씨는 남북 대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비상 상황이 닥치자 전역 하루를 남기고 연기를 신청했다. 다행히 남북이 극적으로 합의문을 발표하고 상황이 종료되면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맡기고 영광스럽게 전역할 수 있었다.

김 씨는 "당시 군은 비상대기 상태로 완전군장에 전투화를 신고 잠을 자는 등 당장에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 상황에서 도망치듯 전역할 수 없어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나라를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7월 휴가 때 복학 신청과 함께 자취방 계약까지 끝마친 상태였다, 전역을 연기해 2학기 개강 이전에 상황이 종료되지 않으면 복학도 못 하고 자취방 계약금도 날릴 수 있었지만, 후임 전우들만 남겨둔 채 떠날 수 없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전역을 연기하겠다는 소식을 접한 김 씨의 부모님은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나 나라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우와 함께하는 것 역시 잘한 결정이다"며 아들을 격려했다.

김 씨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군 복무 전에는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2주간 필리핀에서 선교 봉사활동을 하는 등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키워왔다.

계명대는 김 씨가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어려운 결정을 하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점을 높이 평가해 총장특별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국가를 먼저 생각한 학생의 충성심에 격려를 보낸다. 인성과 능력을 골고루 갖춰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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