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젊은층이 보이스피싱 사기의 주요 타깃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20대가 전체의 33%(1천428건)로 가장 많았고, 30대 피해자도 24.4%(1천55건)에 달해 20, 30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0, 30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전체의 38.3%였던 것에 비해 19.1%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 4년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규모도 불어나고 있다. 2012년 595억원이었던 피해액이 지난해에는 97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7월까지 집계된 것만 784억원에 달해 2012년 피해액을 넘어섰다.
1년 만에 젊은층에서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은 사기단들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세대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층이 가짜 공공기관 사이트로 유인해 개인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수법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며 "또 취업난으로 젊은층의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당하는 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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