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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여고·성광중 미술동아리, 전국 예술 축제서 솜씨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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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꾸미고, 설명을 하면서 행복했어요"

대구 송현여고와 성광중의 미술동아리
대구 송현여고와 성광중의 미술동아리 '송현 크레파스' '그리세'가 최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학교 예술 교육 페스티벌'에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송현여고 제공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영보)와 성광중학교(교장 신학근)의 미술동아리가 힘을 모아 전국 규모의 예술 축제에서 미술 솜씨를 뽐내 화제다.

송현여고 미술동아리 '송현 크레파스'(지도교사 황성원)와 성광중의 미술동아리 '그리세'(지도교사 신혜란)는 최근 교육부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연 '제5회 전국 학교 예술 교육 페스티벌'에 대구 대표로 참가했다. 음악, 미술, 연극 등 분야를 나눠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송현여고와 성광중 미술동아리는 한 팀을 구성, 참가했다. 팀 이름도 두 동아리 이름을 더해 '크레파스로 그리세'로 지었다.

'그리세' 학생들이 선보인 작품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를 패러디한 것. 지난 5월 스승의 날을 기념해 스케치북을 활용, 사진으로 교사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작품이다. 그림을 그려 넣은 300여 개의 두루마리 휴지를 쌓아 만든 탑도 전시 부스 앞에 설치했다.

성광중 배경민(3학년) 학생은 이번 축제 참가를 계기로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배경민 학생은 "제 작품 설명을 듣고 우리 동아리의 활동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며 "내 그림 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이를 통해 소통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했다.

성광중 신학근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축제를 경험하면서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크게 키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꿈과 끼를 살려 행복감을 맛보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보탬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현여고의 '송현 크레파스' 학생들은 동생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시 작품을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카카오톡의 캐릭터들로 부스 꾸미기, 팔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중심이 돼 꼼꼼하게 행사를 준비했다.

송현여고 박혜형(2학년) 학생은 "전국에서 제일 큰 학교 예술 축제에 대구 대표로 나갔을 뿐 아니라 행사 기획부터 운영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송현여고 황성원 교사는 학생들이 행사를 준비, 전시하고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과정 속에서 더욱 성숙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보여 대견스러웠다고 했다. 황 교사는 "선배와 후배들 사이가 돈독해졌고 학교와 우리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다는 점 때문에 자긍심이 생기는 등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많이 변했다"며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일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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