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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2년 공들인 소방박람회 중앙서 베껴…"지방 왜 물 먹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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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의원, 안행위 국감서 '11월 일산 안전박람회' 질타

국민안전처가 수도권에서 대규모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키로 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지방의 안전박람회를 유명무실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5일 열린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에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달서병)은 국민안전처가 오는 11월 일산 킨덱스에서 소방과 방재, 해양안전 등을 망라한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본지 5월 29일 자 6면 보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박람회가 성공적인 박람회로 자리 잡은 대구의 국제소방안전박람회와 내용과 형식 면에서 유사해 자칫 지방 박람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원진 의원은 "국민안전처가 11월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추진,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반쪽짜리로 그칠 위기에 빠졌다"고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을 질타했다.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발생했던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대구시가 주도해서 개최한 박람회다. 국제전시인증을 받은 세계소방산업박람회 중 세계 5대, 아시아 3대 규모를 자랑하면서 매년 200~300개에 달하는 국내외 업체가 참가해 5천억원이 넘는 구매상담이 이뤄지는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조 의원은 "정부가 대구의 박람회와 유사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면 박람회에 연간 수차례 참여할 여력이 없는 소방업계 등은 정부 눈치 때문이라도 지방 행사 참가를 포기하고 정부 행사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며 "대구가 그동안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국제행사를 수도권에 뺏기게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중앙정부가 이런 지역행사를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아까운 예산을 받아서 중복 행사를 여는 것은 지방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인용 장관은 "(조 의원 문제 제기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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