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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병대 이수현 중위 간부전 아버지에 간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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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간부전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이식한 이수현(오른쪽) 중위와 그의 아버지가 수술 성공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해병대 제공
급성 간부전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이식한 이수현(오른쪽) 중위와 그의 아버지가 수술 성공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 장교가 급성 간부전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간 이식으로 효를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수현(26·학사 115) 중위. 이 중위의 부친은 지난달 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급성 간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 중위는 "간 이식 수술을 하면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병원 측의 설명에 망설임 없이 간 이식을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조직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답변도 받은 이 중위는 지난 14일 간 이식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이다.

이 중위는 "아버지가 위중한 상황에서 아들로서 해야 할 당연한 도리"라며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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