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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발단은 오토바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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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유인하려 여성 미끼로 납치…넉달 전 사고 당시 폭행처벌 앙심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은 오토바이 접촉사고가 발단이 된 '복수극'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20일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트렁크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48) 씨는 애초 피해자 A(35'여) 씨를 다른 살인의 '미끼'로 쓰려다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사소한 접촉사고에서 비롯한 주먹다짐에서 기인했다. 김 씨는 올 5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20대 운전자 B씨와 접촉사고가 났고 시비가 붙은 끝에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이 폭행 피해자인데 오히려 가해자로 처벌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김 씨는 B씨에게 흉기를 들고 찾아가 위협까지 했지만 굴욕만 당하자 다른 사람을 미끼로 B씨를 유인해 살해할 목적으로 여성을 물색했고 결국 A씨가 그의 살인 계획에 걸려들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 "납치 이후 A씨가 내게 모욕적인 말을 했고, B씨를 상대로 복수를 못 했다는 생각에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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