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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KT 근무했던 권은희 의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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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평생번호 서비스'로 개발…"조작 가능성·후유증 줄일 것"

여야 대표가 새 공천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합의한 '안심번호'는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북갑)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안심번호 기법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전화로 여론조사하려고 오래전부터 시행된 일반화된 기법으로 KT에 근무하던 권은희 의원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안심번호 기법은 20여 년 전 권 의원이 KT에 근무하면서 '평생번호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발한 것이다. 휴대전화가 없고 유선전화만 있었던 시절엔 이사할 때마다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는 것.

권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생번호는 '평생 나를 나타내는 번호'라는 뜻으로 어디로 이사를 하든지 특정 번호를 누르면 전화 연결이 되도록 설계한 제도"라며 "지금은 자기 번호를 노출하기 싫은 이들이 택배 이용, 콜택시, 여론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번호는 050으로 시작되는 숫자 12개로 구성되며, 050 뒤 첫 자리 숫자는 이동통신사별로 다르다.

안심번호 기반 여론조사는 국회에 법안이 제출돼 있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여론조사를 할 때 이동통신업체에서 안심번호를 받을 수 있게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 의원은 안심번호 여론조사의 장점으로 유선전화나 투표소 조사보다 조작 가능성이 작고, 경선 후유증도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유선전화는 여론조사 대상자가 이미 노출된 경우가 많아 조직적 대응이 가능하며, 휴면회선을 대거 구입해 착신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안심번호 방식은 통신사 3곳에서 표본을 무작위로 받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다"며 "현장에 가야 하는 투표소 여론조사는 참여율이 낮고, 투표소 운영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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