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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경북대 위상…충북·전남대, 부산·제주대보다 낮은 C등급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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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국감서 초라한 구조개혁 성적표 양산

거점 국립대로서의 경북대 위상이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때 한강 이남 최고 명문대라는 명성을 누렸던 경북대는 대학 평가와 취업률 등 각종 지표에서 다른 전국 거점 국립대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6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북대 국정감사에서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경북대의 추락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거점 국립대 등급은 ▷충북대'전북대'전남대 A등급(최우수) ▷부산대'제주대 B등급(우수) ▷경북대'충남대 C등급(보통) ▷강원대 D등급(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경북대가 하위그룹(D~E등급)은 모면했지만 지역에서 경북대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고려할 때 무척 초라한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대는 정량지표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상위를 기록한 반면 정성지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수업기간'학생 출결 관리'휴강 관리 등 수업 관리 부문과 합리적인 성적부여'합리적 재수강 제도 운영'학사경고 부여 등 학생 평가 부문에 대한 규정 수립 및 준수 노력에서 모두 평균보다 미흡했다.

경북대는 전임교원 확보율에서도 다른 거점 국립대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교육부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74.5%로,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중 8위를 기록했다. 교원확보율이 낮으면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이나 각종 대학평가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경북대 측은 "지난 2008년 정부 정책에 따라 상주대학교(산업대학)와의 통합 당시 상주대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아 경북대의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악화됐다"며 "매년 교육부에 증원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북대는 강점을 보였던 취업률까지 하락해 다른 국립대에 밀리고 있다. 경북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 취업률은 2010년 53.8%에서 2011년 57.8%로 높아졌지만 이후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 취업률은 49.7%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11년, 2012년 국립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던 경북대는 지난해 5위까지 내려앉았다.

경북대는 국제화 영역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경북대의 외국인 교원 비율은 2015년 기준 1.79%에 불과해 전국 71위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 전임교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대학평가 시 주요 지표로 작용하는 국제화 부문의 경쟁력이 하락해 국립대 위상이 약화할 수 있고, 글로벌 인재양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경북대의 '해외 파견 교환학생 비율'과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도 45위로 낮았으며, 경북대 출신 한국인 유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 비율 또한 2011년 241%에서 2014년 192%, 2015년 155%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대 측은 "국내 대학 입학자원 감소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노력하고 있지만 국립대 및 지방대는 수도권 대학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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