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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따지다 지방 죽고 있어"…김부겸 "경쟁하는 정당체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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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탓에 지방이 죽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아트홀에서 수요분권포럼 초청으로 '지역주의와 지방 분권'에 대해 강연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면에서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서울, 수도권 초집중 상태"라면서 "수도권 집중의 결과, 광역시도 중 대구가 1인당 GRDP(지역총생산)가 전국 꼴찌인 16위, 광주가 15위"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 결과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정치적 지역주의' 탓이고, 지방이 지역주의 구도로 서로 갈라져 영남이니 호남이니, 보수니 진보니 따지고 있어 지방이 죽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지역주의의 뿌리는 정치, 특히 선거에서 정당과 후보들이 지역(감정)을 선거 전략에 활용한 데 있다"면서 "영남과 호남이 지역주의를 넘어섬으로써 현재의 기득권체제를 허물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당체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진보와 보수가 균형 속에 공존하는 가운데 정책 경쟁을 벌이는 정치를 일구고, 그 바탕 위에 대결적 남북관계를 평화공존과 상호번영의 관계로 바꾸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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