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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두고 검·경 수사경쟁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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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관련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의 국내 송환이 가까워지면서 검찰과 경찰 모두 전담수사팀을 꾸리는 등 두 조직이 같은 사건을 놓고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지검은 15일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으로 '조희팔 사기'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강태용이 송환되면 사건 전반에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력을 보강해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경찰도 강 씨 송환을 앞두고 수사 조직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전날인 14일 지능범죄수사대에 2개 팀, 10여명으로 특별수사팀을 편성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과 경찰이 2012년 조희팔 돈을 받은 김광준(구속) 전 부장검사 수사 때처럼 같은 사건을 두고 검·경이 별도로 수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시 경찰이 김 전 검사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자, 검찰이 곧바로 특임검사팀을 가동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희팔 관련 검찰 수사는 이미 지난해 7월 시작된 것"이라며 "자체 일정에 따라 차분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측도 "검·경간 경쟁을 떠나 양 기관이 적극 협조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피해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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