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2학기 유학생 입학식 5개국 88명 신입생, 8개과서 공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한국기업 맞춤형 교육"

지난 14일 영진전문대학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다양한 국적의 신입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지난 14일 영진전문대학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에서 다양한 국적의 신입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이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의 글로벌화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영진전문대학 국제세미나실에선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이 열렸다. 외국인 신입생 88명과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90여 명이 총집결했다.

현재 영진전문대에는 중국 297명, 베트남 50명, 유럽 15명, 일본 10명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379명이 2년 정규 과정과 6개월, 1년 과정의 교환 학생으로 재학하고 있다. 또 이날 새롭게 입학한 외국인 학생은 중국 67명, 러시아 11명, 베트남 6명, 슬로바키아 3명, 우크라이나 1명 등으로 기계, 경영, 관광 등 총 8개 학과에서 공부한다.

영진전문대가 전문대로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는 비결은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이다. 영진전문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자 해외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및 현지 업체와의 주문식교육 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중국 내 포스코, 하이닉스ST, LS, 현대엘리베이터 등 100여 개 기업 ▷일본 내 도요타, 닛산 등의 협력업체,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35개 기업 ▷유럽 지역 삼성전자, LG전자, 희성전자, 호텔현대블라디보스토크 등 15개 기업 등 지금까지 총 11개국 160여 기업체와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이런 노력으로 영진전문대는 최근 10년간 1천850여 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영진전문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한국 생활에 정착하고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학생 1명에 한국 재학생 3명이 함께 기숙사에 거주하고, 지도교수 1명이 밀착 지원하는 집중 멘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 문화, 특히 한국 기업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매년 3, 4회 국내 글로벌 기업현장 견학을 진행하고, 한국 예절 익히기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러시아 출신 폴리나(27'경영계열) 씨는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멋진 기회에 감사할 따름이다. 함께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업을 즐기고 있고, 영진의 친근한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든다. 전공과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졸업 후 러시아 주재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은 "중국을 시작으로 2007년 동유럽, 2012년 일본 출신 유학생이 입학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지난해 신학기부터 베트남 유학생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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