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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일당 전산실장 배상혁, 인터폴 '적색수배'

2008년 지명수배 당시 배상혁 사진.
2008년 지명수배 당시 배상혁 사진.

대구지방경찰청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일당의 2인자 강태용의 처남인 배상혁(43) 씨에 대해 '적색수배(Red Notice)'를 내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적색수배는 살인 등 강력범죄 사범이나 조직폭력단 중간보스 이상 범죄자, 50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에게 내리는 국제수배의 하나다.

대상자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190여 개국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고 혐의를 받는 국가로 압송된다.

강 씨도 적색 수배 덕분에 도주 7년 만인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될 수 있었다.

적색수배는 통상 출국 기록이 있어야 내릴 수 있다.

배 씨는 현재 출국기록은 없지만 2008년 11월 국내에서 수배를 내린 뒤 배 씨의 행방이 '오리무중'이기 때문에 경찰은 밀항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프랑스 리옹에 있는 인터폴 사무국에 수배요청서를 보낼 방침이다.

한편, 배 씨는 조 씨 일당이 전국을 무대로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이던 시점에 전산실장을 담당한 핵심 인물로, 조 씨 일당과 공모해 1조1천억원대 다단계 유사수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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