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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 무법 질주 앞산·범물터널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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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로 내달리는 앞산터널, 단속 카메라는 단 2대'

상주터널 교통사고와 함께 대구 도심에 있는 앞산'범물터널의 사고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국내에서 가장 긴 왕복 6차로 터널인데다 차량 통행량이 적어 과속하는 차량이 넘쳐나는 탓이다.

28일 오후 앞산'범물터널. 범물요금소를 통과한 승용차 한 대가 속도를 높였다. 승용차는 순식간에 규정속도인 시속 80㎞를 넘어섰고, 터널 중간쯤 이르자 120㎞/h를 넘나들었다. 범칙금 9만원에 벌점 30점 부과 대상이다.

다른 차들도 속도는 비슷했다. 대부분 차량이 제한속도를 넘어 100㎞/h 안팎의 속도로 터널을 질주했다.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 10대 중 8대가 과속이다. 특히 앞산'범물터널은 4.4㎞로 국내에 있는 왕복 6차로 이상 터널 중에서는 가장 긴 터널로 전체 유료도로 구간이 10.4㎞에 이른다.

도로가 넓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 보니 제한속도를 무시하는 차량이 대부분이다.

운전자 박모(37'여'달서구 상인동) 씨는 "제한속도를 지키고 싶어도 다른 차들이 워낙 빨리 달리니까 차량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과속을 하게 된다"면서 "심지어 150㎞/h 넘게 질주하는 차량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앞산'범물터널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는 상인동과 범물동에 각 1대씩에 불과하다. 따라서 터널을 포함한 구간단속 카메라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속 위험 때문에 경찰에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청했지만 일반 무인단속 카메라보다 비용이 5배가량 많이 들어 설치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앞산'범물터널에는 소방차 등 차량용 피난통로 5개와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통로 12개가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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