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옥상에서 1등급 쌀 '수확'! 도시농부 일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옥상텃밭에서 벼농사를 시작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도시농부들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도전했고 또 그만큼 노력했다. 벼를 잘못 심어 자라지 않고 벌레가 생기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공부하고 도전하기를 반복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모내기를 한지 4개월 만에 소중한 1등급 쌀이 옥상텃밭에 쏟아졌다.

3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한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풍년을 맞은 도시농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여름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이었고, 노력의 의미를 알려 준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도시농부들은 백미에 흑미까지 수확한 후 벼를 직접 탈곡하고 도정까지 했다. 영등포에 나온 쌀이라는 뜻으로 '포미(영등포+쌀)'라는 이름까지 지었다. 포미는 심지어 1등급 쌀이었다. 도정되어 쏟아지는 쌀을 본 도시농부들은 감격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논성애자였던 최현석은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도시농부들은 직접 지은 쌀로 만든 소중한 첫 끼를 맛보며 진짜 농부들의 뿌듯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한술 뜬 도시농부들은 입에 가득 넣고 그 맛을 음미했다. 혼자 감격해 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소중한 한끼는 소중한 사람과 나눠먹으려는 계획까지 짰다. 감사한 사람한테 감사한 한끼를 대접하려는 도시농부의 마음은 우리의 밥상에 건강한 음식을 올려놓으려는 이 시대 농부들의 마음이었다.

도시농부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벼농사의 풍년은 불가능한 일은 세상에 없다는 용기를 선사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도시인들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라는 희망과 힐링을 선사했다. "어떻게 옥상 텃밭에서 벼농사를 짓느냐"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은 멤버들의 노력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기도 했다.

쉬운 게 하나 없었던 농부들의 성공적인 벼농사에 시청자들도 응원의 박수를 많이 보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정말 대단하다 진짜 쌀이 나오다니" "밥 너무 맛있어 보임" "나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되는 구나" "쌀부터 반찬까지 리얼한 농부밥상!"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시 남자 다섯 명의 리얼 농사 도전기를 담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