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 1 '맨 온 파이어' 7일 오후 11시5분

전직 CIA 요원이자 미 해병대 출신 베테랑 군인인 존 크리시는 과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술에 찌들어 살다 오랜 친구 레이번을 만나러 멕시코로 향한다. 때마침 멕시코시티는 연이은 납치 사건으로 흉흉하기 그지없는 상황. 실력 있는 경호원을 구하는 부유층의 요구에 맞춰 레이번은 친구의 강권에 경호원으로 일하게 되고, 라모스의 어린 딸 피타와 처음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피타가 납치를 당하고, 피타를 구하려던 크리시도 납치범을 죽인 후 총상을 입고 체포된다. 피타는 납치범에게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크리시는 피타를 되찾아오겠다는 맹세를 하며 병원에서 탈출, 홀로 납치범들과의 싸움에 나선다.

A. J. 퀸넬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인생을 포기한 채 살던 한 남자가 순수한 어린아이를 만난 뒤 절망을 딛고 일어나는 법을 배우고, 아이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몰입도 높고 세련된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이유로 평이 엇갈리는 작품이지만, 원작자인 A. J. 퀸넬은 '(주인공의) 분노가 제대로 표출되지 않았더라면 형편없는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니 스콧 감독은 영국 출신 영화감독 겸 제작자다.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영화계에 발을 내디뎠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했다. 1983년 '악마의 키스'를 시작으로, '탑 건'(1986), '헝거 시즌'(1997), '언스토퍼블'(2010) 등을 감독했다. 친형이자 영화감독인 리들리 스콧과 함께 1995년에는 영국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국 영화계 공로상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1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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