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성장률은 2%대 전망 수치가 나오고 있지만 하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탈출하겠지만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19개 주요 경제 전망 기관들이 제시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평균은 2.9%다. 정부는 3.3%로 높게 봤지만, 모건스탠리는 2.2%로 가장 낮게 예측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년에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위기, 중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환경에서 뿐만아니라 환율, 가계부채 등 국내에도 경기를 끌어내릴 하방 위험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통관기준) 전망치는 1.0~3.9%로 올해(-9.7~-6.2%)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가 워낙 저조했던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그마저도 유로화'엔화'위안화 약세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수출 가격 경쟁력에 타격이 우려된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처음으로 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기재부는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1.3%로 예측했다. 물가 전망의 핵심인 유가가 내년에 생각보다 크게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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