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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뻣뻣한 '섬유근통' 환자 절반, 50대 이상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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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을 때 온몸이 뻣뻣하고 눌리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섬유근통' 환자 중 절반 가까이가 5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섬유근통 진료 인원은 2009년 4만1천 명에서 지난해 7만3천 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했다.

섬유근통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남성 섬유근통 환자는 2만3천 명, 여성은 5만 명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 연령대 환자의 42.2%를 차지했다. 인구 100만 명당 환자수는 1천446명이었으며 특히 50대와 60대, 70대 여성 환자 수는 각각 3천621명, 3천665명, 3천578명으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꼽힌다.

섬유근통은 만성적인 전신 통증과 함께 몸 이곳저곳에 누르면 아픈 증상이 특징이다. 수면장애와 두통,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변비 등의 증상이나 불안, 우울 등 정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이나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외상을 입는 경우, 수면장애와 자율신경 이상, 호르몬 이상, 중추신경계의 통증조절 이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기능 장애로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줄고, 통증 전달물질은 늘어나는 등 불균형을 이루면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섬유근통은 몸을 19개의 부위로 나누어 그중 몇 군데가 아픈지 표시하는 전신통증지수와 피로, 잠에서 깨어날 때의 기분, 기억력이나 집중력 정도, 신체 증상 정도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증상중증도척도를 통해 진단한다. 전신통증지수가 7점 이상이고 증상중증도척도가 5점 이상이거나, 전신통증지수가 3~6점 사이면서 증상중증도척도가 9점 이상이면 섬유근통으로 진단한다.

섬유근통은 통증이나 수면장애, 피로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 항우울제나 항뇌전증약물, 진통제 등을 복용한다. 통증에 너무 몰두하지 않도록 인지행동요법과 걷기나 자전거타기, 수영 등 저강도에서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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