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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명박·이회창 발탁한 정치 대부…상도동 가신 그룹 이끈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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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남긴 거대한 족적 만큼이나 많은 '정치적 제자'들을 남겼다. YS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정치를 좌우하고 있는 상당수 유력 인사들은 YS의 '정치 문하생'이거나 YS에 의해 발탁된 인사들이다.

현재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김무성 대표는 YS의 가신 그룹인 상도동계 출신으로 대표적인 'YS 문하생'이다. 김 대표는 1992년 김영삼 대통령후보 정책보좌역을 역임했고 김영삼정부에서는 대통령 민정비서관, 내무부 차관을 거쳐 1996년 15대 총선 때 여의도에 입성했다.

또 여권에서 김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친박(친박근혜)계를 이끄는 서청원 최고위원도 '상도동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YS가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김영삼정부에서 정무제1장관, 신한국당 원내총무(현 원내대표)를 지냈다.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등 전직 대통령이나 대권주자들도 YS와 인연이 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13대 총선 때 YS가 당 총재로 있던 통일민주당 후보로 부산 동구에 출마해서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1월 3당 합당 때 YS와 정치적으로 결별했지만 YS의 손에 이끌려 정계에 첫발을 디딘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92년 14대 총선 때 민자당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서울시장, 대통령의 출발은 YS였던 셈이다.

세 차례 대권도전에 나섰지만 대통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총재도 YS가 발굴한 대표적 정치인이다. YS는 1993년 당시 이회창 대법관을 감사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1인 지하 만인지상'으로 일컬어지는 국무총리로 중용했다.

1997년 대선 때 '깜짝 놀랄만한 젊은 후보'라는 YS의 말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대권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1988년 13대 총선 때 통일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고, YS정부에서 최연소 노동부장관을 거쳐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을 지냈고, 한때 야당의 대권주자로 꼽혔던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도 시작은 'YS 사람'이었다.

YS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참신한 정치 신인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여의도의 정치지형도를 바꿔놓았다. 개혁적 진보성향으로 당시 여당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민중당 소속의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과감히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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