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에이블' 팀 과학수사대회서 '대상'

경찰행정학과 학생 명으로 구성

'제3회 과학수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 경찰행정학과 '에이블'팀. 앞줄 왼쪽부터 이지은, 손수정, 강민수 씨, 뒷줄 왼쪽부터 오인석, 김판석 씨. 영남대 제공

영남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최근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와 한림대 법심리학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제3회 과학수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남대 경찰행정학과 2학년 강민수(19), 김판석(19), 손수정(20), 오인석(20), 이지은(20) 씨 등 5명은 '에이블'(ABLE)팀을 구성해 경찰대, 숙명여대, 아주대, 한림대 등 전국 대학생 팀과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실제 사건 현장과 유사한 모의 현장에서 대학생들이 직접 범죄현장 수사와 프로파일링을 하고 역할을 나눠 모의재판을 진행하는 등 범죄수사와 재판과정을 체험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서는 1992년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김 순경 살인 누명 사건'을 재구성해 참가자들이 경찰 과학수사팀, 프로파일러팀, 검사팀, 변호인팀, 재판부팀 등 역할을 미리 정했다. 영남대 에이블팀은 재판부 역할을 맡아 뛰어난 논리력과 추리력 등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에이블 팀장을 맡은 김판석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초동수사와 함께 사건 현장에서의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졸업 후 경찰이 되어서도 이번 대회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