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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할머니들 한글 배워 시집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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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일상 담은 시 89편 실려

문해(文解) 교육을 통해 한글을 익힌 칠곡군의 할머니들이 '까막눈 신세'를 벗어난 것을 기념해 시집 '시가 뭐고'를 출판, 화제가 되고 있다.

'시가 뭐고'에는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그대로 옮긴 89편의 시가 실렸다. 가난에 찌든 삶과 농사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단순하고 소박한 내용들이다.

시를 지어 실은 한 할머니는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한글을 배우고, 난생처음 시라는 걸 접했다.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찬 순간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칠곡군에서는 18개 마을에서 250여 명의 노인이 '까막눈 탈출'을 위한 문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칠곡군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문해 교육의 고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배움에 대한 노인들의 한이 모두 풀리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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