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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의 역사…브루투스의 시저 암살, 역사 속 첫 '정치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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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발생한 IS 테러 당시 총탄에 구멍이 난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 창문에 장미 꽃송이가 꽂혀 있다. 무고한 인명을 희생하게 만드는 인간들의 폭력은 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일까. 평화를 위한 인류의 노력으로 테러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연합뉴스
지난 13일 발생한 IS 테러 당시 총탄에 구멍이 난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 창문에 장미 꽃송이가 꽂혀 있다. 무고한 인명을 희생하게 만드는 인간들의 폭력은 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일까. 평화를 위한 인류의 노력으로 테러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연합뉴스

인류 최초의 테러는 언제 일어났을까?

테러의 정의만큼이나 테러의 역사도 이견이 분분하다. 이는 정의가 정립되지 않은 탓이다. 현재 지배적 개념을 토대로 역사 속 테러를 훑어보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정치적 목적을 위한 브루투스의 줄리어스 시저 암살을 테러라고 볼 수 있다. 이보다 앞서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록된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인류 최초의 테러라고 보는 이도 있다. 형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이 사건이 단순히 질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도 있지만 종교적 동기에 의한 테러라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테러라는 말은 언제 처음 사용됐을까? 테러는 프랑스어 '테뢰르'(terreur)에 어원을 두고 있다. 이 말은 다시 '거대한 공포'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테러'라는 말이 사용됐는데 처음부터 부정적인 뜻을 지녔던 건 아니었다. 때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공포정치(regime de la terreur, 1793~1794년) 시기. 당시 테러는 왕정이 무너진 뒤 혁명정부가 '인민의 적'인 반혁명세력을 위협함으로써 권력을 다져나가는 일종의 통치수단이었다. 혁명정부 지도자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는 절대 왕정의 잔재를 쓸어내 버리고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려면 테러라는 수단을 써야 한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나 이후에는 반체제 측이 폭력적 수단으로 무장 투쟁할 때 이를 테러행위라고 부르도록 기존 체제적 입장으로 바뀌어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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